'떼절도'·강도 주택가도 불안하다
LA한인타운 인근을 포함해 LA카운티 지역 주택가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절도범들은 주민들의 목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일삼는 듯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어 사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레이크우드 지역 한 주택가에서는 야구방망이와 쇠지렛대를 든 6명의 떼강도가 새벽에 촉매변환기를 훔치기 위해 주민의 차량을 파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날 클라크 애비뉴와 캔들우드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 앞에는 두대의 차량이 멈춰섰다. 차량에서 내린 6명의 용의자는 곧이어 주택 진입로에 세워져 있던 세단을 야구방망이와 쇠지렛대로 내려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차량 왼쪽 앞뒤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집에서 이를 목격한 차주는 그만두라고 창문 밖으로 소리쳤지만, 이들은 오히려 집으로 다가오며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고, 차량의 창문과 사이드미러까지 깨뜨리며 더 난폭하게 굴었다. 피해 차주는 “마치 나를 공격할 거 같았다”며 두려웠던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아마 차량의 촉매변환기를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지역의 또 다른 주민은 자신의 집은 최소 7번이나 범죄의 표적이 됐다며 최근 레이크우드 시의원들과의 미팅에서 대책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컬버시티 한 주택가에 침입 절도가 발생해 집에 가보로 보관하던 시계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나 피해자의 집에는 CCTV까지 모두 설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지난 5일 이른 아침 빈튼 애비뉴 선상 주택에서 발생했다. 이날 옷장 쪽에서 들리는 소리에 잠을 깬 피해자가 다가가 문을 열자, 범인은 튀어나와 대문 쪽으로 도주했다. 피해자의 집 내부 CCTV에는 범인이 담을 넘어 집에 침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자 이로 인해 집안 가보로 두던 귀중한 시계를 빼앗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CCTV를 통해 범인 수색에 나섰고, 며칠 후 용의자 마빈 레몬(23)을 검거했다. LA한인타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한인타운 인근인 미드 시티 지역 주택가에서는 개를 산책시키던 남성이 총격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반려견과 함께 걷고 있던 마르코스 샌도발(52)은 갑자기 다가온 괴한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며칠 뒤 이를 강도 사건으로 규정했고 현재 범인을 수색 중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하는 곳은 평소 많은 주민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한적한 주택가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떼절도 주택가 강도 주택가 la한인타운 인근 강도 사건